'한-러 기업협의회' 첫 전체회의…가동 본격화
<YNAPHOTO path='C0A8CA3C0000015C9B4A5B760009ECE4_P2.jpeg' id='PCM20170612003201887' title='태극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경제협력을 이끌 '한-러 기업협의회'가 4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는 이날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한-러 양국 경제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한-러 기업협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한-러 기업협의회는 국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 활성화를 위해 작년 12월 7일 출범한 민간 경협위 협의체다. 박근태 CJ대한통운[000120]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한다. KT[030200], 포스코대우 등 116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청년 e-서포터즈'를 소개하며 "북방 경제협력이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 e-서포터즈는 유라시아 지역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신 북방정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신 북방정책 관련 기사를 작성하거나 북방위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다.
송 위원장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분과회의에서 나온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러시아 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활용해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리 기업이 더 쉽게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607CAC6168000004B1_P2.jpg' id='PCM20171222000041088' title='러시아 국기 [Wikimedia Commons 제공=연합뉴스]' caption=' ' />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 위원장은 "한-러 양국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협력 대상국"이라며 "한-러 기업협의회가 성공적인 9-브리지(BRIDGE) 정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9-브리지란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의 협력사업을 말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 한-러 기업협의회 소개와 금년도 운영 방안 ▲ 푸틴 4기 출범의 의미와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양국 정부에 기업인들의 대(對) 러시아 사업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양국 교류 증진을 위한 포럼과 설명회 개최, 사절단 상호파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팀장은 북방 경제협력을 통해 ▲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한 토대 마련 ▲ 교역 및 투자 확대와 산업협력을 통한 가치사슬 창출 ▲ 지역통합 네트워크 참여를 통한 신시장 개척 등을 달성하자고 제안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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