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작품전…동양화가 안창수씨 작품 선봬
(봉화=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산하기관인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4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백두대간, 호랑이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동양화 전시회를 한다.
전시회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백두산 호랑이)를 그려낸 작품 50여점을 호랑이 울음소리와 함께 선보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방사 훈련 중인 3마리의 호랑이와 '백두'를 의미하는 102마리의 호랑이 작품 등 화선지에 수묵 채색한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전시회로 백두대간 생태계 보호와 한반도에서 멸종된 호랑이의 종 보존 필요성을 알리고 산림생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생태계 보호종과 관련된 특별전을 열어 백두대간과 생태계의 연관성, 생물자원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50여점의 작품을 그려낸 동양화가 안창수씨는 호랑이를 그린 동양화로만 2006년 중국 임백년 배 전국서화 대전 1등상, 2011년 제37회 전일본 수묵화 수작전 갤러리수작상, 2013년 제42회 전일본 수묵화 수작전 남일본신문사상과 제41회 국제공모 전일전 '준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제46회 전 본 수묵화 수작전에서 외무대신상을 수상한 작품 '포착'을 전시 기간에 특별히 선보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자생식물과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 고산식물을 수집·증식해 보전하고 전시, 교육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협약에 대응해 국가 생물 주권을 강화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국내 수목원 중 유일하게 호랑이 숲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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