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경찰, 2018월드컵 안전·재외국민 보호 공조
국제경찰협력센터 의정서 체결…한국 경찰관 파견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이 오는 6월 개막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관련 안전 확보와 재외국민 보호에 러시아 측과 공조하기로 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날(현지시간)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과 치안 총수회담을 하고 현지 교민·여행객 보호와 월드컵 대비를 위한 '국제경찰협력센터(IPCC) 의정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월드컵 기간 32개 참가국 선수와 여행객 보호 등을 위해 참가국 경찰기관과 자국 경찰 인력을 파견하는 IPCC 의정서를 체결하고 있다. 센터는 모스크바주(州) 도모데도보에 설치된다.
경찰청은 월드컵 기간 한국 경찰관 4명을 현지에 파견해 개최지에서 러시아 측과 함께 안전활동을 펼 예정이다.
양측은 회담에서 자국 내 체류하는 상대국 교민과 여행객 보호 및 범죄 예방, 테러 위험인물과 행사 방해 우려인물 정보 공유, 중요범죄자 도피사범 송환 활성화, 국제범죄 공동대응, 고위급 상호방문 정례화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모스크바 경찰청을 방문, 안드레이 포노레츠 부청장을 면담하면서 모스크바에 체류하는 한국 교민과 여행객에 대한 범죄 예방·신속한 피해 구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6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 경찰 총수를 차례로 만나 테러·국제범죄 공동대응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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