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가시와전, 조 1위 16강 위해 꼭 승리"

입력 2018-04-03 16:56
전북 최강희 감독 "가시와전, 조 1위 16강 위해 꼭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하루 앞둔 3일 "조 1위로 16강을 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4일 오후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시와 전은 조별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북은 E조에서 3승 1패(승점 9)로 톈진 취안젠(중국·승점 7)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시와는 승점 4로 3위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톈진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를 확정할 수도 있지만, 패하게 되면 조 1위 자리도 뺏길 수 있다.

이에 "내일 경기는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2연전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컨디션을 "팀의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진수는 당시 당한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최 감독은 그러면서도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전북은 지난 2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내주고 이후 3골을 뽑아내면서 간신히 승리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1차전은 골키퍼 약점으로 수비가 흔들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진수와 이용의 부재로 수비와 공격적인 부분이 아쉽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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