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 "되도록 수술 안 하고 재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캐피탈 주전 세터 노재욱(26)은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에서 코트도 밟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챔피언결정 3, 4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대한항공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이 열린 3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만난 노재욱은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코트 밖에서 팀이 패한 걸 보니, 더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정규리그에서 노재욱을 괴롭혔던 허리 통증이 챔프전에서 더 악화했다.
노재욱은 허리 디스크가 찢어진 상태로 확인됐다.
애초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노재욱은 "아직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현재 내 생각으로는 수술하지 않고 재활로 통증을 다스리려고 한다"며 "감독님, 구단과 상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한다고 해도 재발할 수 있다고 하더라. 재활 훈련이 더 안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재욱은 구단과 팬들의 걱정도 덜어주려 한다.
그는 "챔피언결정 3, 4차전 때는 정말 통증이 컸다. 그러나 지금은 호전됐다"며 "재활 훈련을 잘 마치면 다음 시즌은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세터진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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