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수 도전 오거돈-현직 시장 서병수 리턴매치…승자는

입력 2018-04-03 15:59
부산 4수 도전 오거돈-현직 시장 서병수 리턴매치…승자는

2014년 선거때 표차 1.31%포인트…"투표율이 당락 변수 될듯"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사실상 공천되면서 부산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서병수 현 시장과 리턴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2014년 선거에서는 오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오 전 장관과 서 시장의 리턴매치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앞서 지난달 16일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을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에서는 오 전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쟁을 벌였지만 여론조사에서 오 전 장관이 정 전 부시장을 크게 앞서면서 오 전 장관이 최종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는 이가 많았다.



2014년 6월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 전 장관은 무소속이었지만 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사실상 범야권 단일후보였다.

민주당 후보로 김영춘 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있었지만 당시 민주당의 지지율이 저조해 김 장관이 후보를 사퇴하는 방식으로 오 전 장관을 범야권 시민 단일후보로 만들었다.

서 시장은 당시에는 지금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오 전 장관은 49.34%를 얻어 50.65%를 얻은 서병수 시장에게 석패했다. 득표율 차이는 1.31%포인트에 불과했다. 2만701표 차이였다.

오 전 장관이 공식후보로 등록하면 이번이 4번째 부산시장 도전이다.

오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라 '민생탐방 네 바퀴'를 캐치프레이즈로 부산 곳곳을 누비고 있다"며 "민심탐방을 해보니 그동안 낙선한 데 대한 동정표가 많아 4수가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선거 흥행을 일으키는 데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로 많다.

양 측에서 현재 공약을 다듬고 있지만 2014년 공약과 차별성이 없고 쟁점 또한 부각되지 않을 경우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 선거 투표율은 55.6%였다. 전국 평균 56.8%보다 다소 낮았다.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투표율이 낮으면 서병수 시장이, 높으면 오 전 장관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재격돌 자체가 투표율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오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해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리턴매치 자체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들일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