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종합)

입력 2018-04-03 16:01
수정 2018-04-03 16:01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종합)



코스닥 상승 반전…정책 모멘텀에 외국인 '사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3일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소폭 내렸으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포인트(0.07%) 내린 2,442.43으로 마쳤다.

전장보다 21.90포인트(0.90%) 내린 2,422.26으로 출발한 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으나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29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7억원, 271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 미국발 무역전쟁이나 아마존 같은 기술주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은 대외 변수보다 코스닥벤처펀드와 같은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7%)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1.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POSCO[005490](-0.76%), LG화학[051910](-2.32%), 삼성물산(-0.71%)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0.62%), 현대차[005380](2.36%), 현대모비스[012330](4.50%) 정도였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96%), 음식료품(1.87%), 건설업(1.75%), 운송장비(1.70%) 등은 올랐지만, 의료정밀(-2.33%), 증권(-1.86%), 은행(-1.81%), 금융업(-1.28%)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8천747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311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86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 반전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52%) 오른 872.32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9.97포인트(1.15%) 내린 857.83으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오후 들어 반등하며 곡선의 방향을 우상향으로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4억원, 126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올라 신라젠[215600](0.29%), 바이로메드[084990](5.94%), CJ E&M(1.39%), 펄어비스[263750](0.71%), 코오롱티슈진(0.74%), 에이치엘비[028300](6.28%),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6%) 등의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3%), 메디톡스[086900](-1.32%), 로엔(-1.1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2.43%), 운송장비·부품(2.40%), 오락문화(1.94%) 등은 올랐고, 비금속(-1.86%), 반도체(-1.26%), 유통(-0.86%)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1천525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661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644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4만주, 거래대금은 4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054.2원으로 연 저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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