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한옥학교 재단법인 설립해 운영…수익구조 다변화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한옥학교에 대해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수익구조 다변화 위해 출연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화천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한옥학교를 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3일 밝혔다.
화천한옥학교는 2004년 개교한 이후 화천군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왔다.
현재 화천한옥학교는 대목반, 소목반 과정 등 정규교육 비중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는 한옥체험(4.11%)과 시공기술 보급사업(5.75%) 비중은 낮은 수준이어서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화천군은 재단 법인화를 통해 '뿌리는 한지벽지' 6차 산업 기반을 구축해 고용을 늘리는 등 지역경제 기여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닥나무 조림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한옥학교는 개교 이후 지난해 7월까지 대목과정 1천67명, 소목과정 140명 등 모두 1천20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한옥교육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중 438명이 관련 업종에 취업했으며, 51가구는 화천에 정착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재단법인 한옥학교가 한옥시공 신기술 개발은 물론 전통 한옥의 현대적 리모델링과 대중화 사업,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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