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보장 요구 기자회견

입력 2018-04-03 11:41
부산 시민단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보장 요구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3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부산시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부산운동본부 등은 "외교부, 부산시와 동구청, 경찰을 비롯한 유관단체는 노동자상 건립 방해 책동을 중단하고 건립 운동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해와 억압을 뚫고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영사관 앞에 세웠던 것처럼 노동자상도 그곳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운동본부 등은 오는 5월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바로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까지 6천만원이 넘게 모였고 오는 13일까지 8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영사관 측은 최근 영사관의 담을 높이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할 부산 동구청과 부산시는 노동자상 건립을 두고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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