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선수들에 벌금·강제휴가 충격요법

입력 2018-04-03 09:24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선수들에 벌금·강제휴가 충격요법

성적 부진 이유로 벌금 40만유로 부과…"시즌 종료까지 집에 가서 쉬라"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FC 선수들이 성적 부진 탓에 졸지에 벌금 40만 유로(한화 약 5억2천만원)를 물고 강제 휴가까지 가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아벤겔로스 마리나키스 올림피아코스 구단주가 최근 8경기에서 3승을 올리는 데 그쳐 중간순위 3위로 밀린 팀의 성적 부진과 관련해 이 같은 극약 처방을 내렸다고 3일 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해 슈페르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명문 클럽이다.

방송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선박업계 부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도 소유하고 있는 마리나키스는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뜯어고쳐 내가 꿈꾸는 팀이 되게 할 생각이다. 나나 팬들 모두 참을 만큼 참아왔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집에 가서 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7시즌 우승을 포함해 무려 44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주말 슈페르리그 10위 팀인 레바디아코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AEK 아테네에 승점 3점 차로 밀린 올림피아코스는 시즌 4게임을 남겨놓고 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엔트리 가운데 극히 제한된 선수들만 시즌 종료까지 잔류시키고, 나머지 선수는 20세 이하 유스팀에서 끌어올려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년 전에도 역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선수들에게 벌금 50만 유로(약 6억5천만원)를 물렸다.

한편 마리나키스는 지난해 11월 승부조작 혐의로 그리스 축구클럽 일부 주주와 구단 관계자, 심판 등과 함께 그리스 검찰에 기소됐으나 "경기조작 등 혐의와 무관하다. 재판과정에서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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