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액션영화 방불케 한 총칼 집단 활극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청년들이 총격을 가하고 칼을 휘두르는 등 액션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집단 활극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현지 일간 뚜오이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관련 영상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께 동나이 성 년짜익 현에 있는 한 마을 도로에서 발생했다.
청년 10여 명이 운전기사들이 있는 곳으로 몰려와 한 기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폭행을 가했다.
그러자 폭행당한 기사와 동료가 고무탄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고, 청년들은 타고 온 차에서 칼과 낫 등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이 과정에 운전기사 가운데 한 명이 눈 등에 부상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건은 애초 몰려온 청년들이 놀라 달아나면서 일단락됐다.
이 같은 장면을 담은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비난 글과 함께 급속하게 퍼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총을 쏜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운전기사들이 쏜 고무탄 총은 경찰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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