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방어용 신형 요격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입력 2018-04-02 16:11
러시아, 모스크바 방어용 신형 요격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수도 모스크바 방어를 위한 신형 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 전문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 별)는 이날 러시아군이 카자흐스탄 중부 사리-샤간 훈련장에서 최신 개량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리-샤간 훈련장은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공군 방공·미사일 방어 통합부대 부사령관 안드레이 프리호디코 소장은 "새로운 개량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정해진 시간에 가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시험 발사된 미사일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소련 시절 개발된 요격 미사일 PRS-1의 개량형인 PRS-1M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중순에도 역시 사리-샤간 훈련장에서 PRS-1M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PRS-1M은 모스크바를 적의 핵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임무 외에 미사일 공격 조기 경보 및 우주공간 통제 시스템 구성요소의 임무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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