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문화재 야행 갑자기 연기…"문화전당 착오 때문"(종합)

입력 2018-04-02 17:12
광주 동구 문화재 야행 갑자기 연기…"문화전당 착오 때문"(종합)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동구가 애초 20∼21일 개최 예정이었던 문화재 야행(夜行) '달빛걸음'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광주 동구청은 20일 열릴 예정인 문화재 야행 '달빛걸음'을 일주일 연기해 27∼28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막식도 27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열린다.

동구청은 "개막식 장소를 다른 단체가 사용하기로 예약된 사실을 문화전당 측이 뒤늦게 통보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기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청은 지난 2월 19일 문화전당 측에 공문을 보내 문화재 야행 사업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문화전당 내 다른 부서에서 다른 단체에게 같은 공간 사용을 허가해 주면서 같은 날짜에 행사가 겹치게 됐다.

문화전당 측은 "동구청 측에 장소를 옮겨 행사를 치를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결국 개최 날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전당 측의 착오로 행사가 연기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다음 야행사업부터는 문화전당 측이 지원할 방안을 찾아 행사가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 야행 사업은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사업을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광주 동구 야행 사업에는 3만명이 찾았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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