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백양사 고불매를 담는 사람들
(장성=연합뉴스) 전남 장성군 백양사 고불매에 가득 핀 분홍빛 매화꽃이 산사의 봄 정취를 돋우고 있다.
백양사는 1700년경 스님들이 앞뜰에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
1863년 절을 옮겨 지을 때 홍매와 백매 한 그루씩도 같이 옮겨 심었고 백매는 죽어 버리고 홍매 한 그루만 남아있다.
1947년 부처님의 원래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이곳 매화나무가 고불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최근 고불매가 활짝 피면서 이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탐방객들이 크게 늘었다.
신모(54·광주)씨는 "호남 5매로서 명성이 높은 고불매를 보고자 백양사를 찾았다"며 "색깔이 곱고 향기가 그윽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글=김재선 기자, 사진=장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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