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수도권 땅속 들여다본다…지진단 조사연구 착수
2021년까지 '한반도 지하 단층 통합 모델 개발' 진행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기상청은 한반도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 단층을 조사하고자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 구조 통합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진파를 변형·증폭시키는 지구 내부 구조를 분석해 단층·속도 구조 통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진 발생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은 총 5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4년간 수도권(연구책임자 홍태경 연세대 교수)과 영남권(연구책임자 김광희 부산대 교수)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 결과는 행정안전부 주관 1단계 단층조사연구(2017∼2021년)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내년부터는 조사된 지하 단층구조와 지진파 속도구조를 통합해 지하 구조에 대한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하 단층구조를 파악하고, 3차원의 상세한 지진파 전파속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로써 지진 발생 깊이와 지진동 예측정보 등의 지진정보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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