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MVP 경쟁…'센터 첫 수상' 신영석 vs '3년 연속' 문성민
3일 V리그 MVP, 신인왕 등 수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동갑내기 친구 신영석(32)과 문성민(32·이상 현대캐피탈)이 2017-2018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현대캐피탈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물한 둘 중 한 명이 MVP를 받으면 V리그 남자부 역사를 새로 쓴다.
한국배구연맹은 3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을 연다.
기자단 투표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완료했다.
포스트시즌 결과가 정규리그 MVP, 신인왕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남자부 MVP는 신영석과 문성민의 2파전이다.
센터 신영석은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1.51%에 달했다.
라이트 문성민은 현대캐피탈 주포 역할을 하며 득점 7위(585점), 공격 성공률 6위(52.68%)에 올랐다.
신영석이 MVP에 오르면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센터 MVP'가 탄생한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초대 MVP에 오른 후인정(2005년)부터 지난 시즌 MVP 문성민(2016-2017)까지 남자부 MVP는 모두 레프트 혹은 라이트였다.
2015-2016∼2016-2017, 2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문성민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2012-2013, 2013-2014, 2014-2015)만이 달성한 3시즌 연속 MVP에 도전한다. 토종 선수 최초로 2회 이상 MVP에 오른 문성민은 이제 최다 연속 수상 타이기록까지 노린다.
여자부 MVP는 한국도로공사 우승을 이끈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가 1순위로 꼽힌다. 챔피언결정전 MVP 박정아(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외국인 주포 매디슨 리쉘이 대항마로 꼽히지만, 이바나가 한발 앞서 있다.
이바나는 라운드 MVP를 세 차례(2, 3, 5라운드)나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녀부 신인상과 베스트 7의 주인공도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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