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안개로 개방 연기…9일 출어(종합)

입력 2018-04-02 14:23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안개로 개방 연기…9일 출어(종합)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이 안개 때문에 첫날부터 차질을 빚었다.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이 해상에 낀 짙은 해무 때문에 취소됐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강원 고성군 초도항과 대진항을 출항해 어장에 들어가려고 어로한계선상에서 해경 점호를 받고 출발신호를 기다리던 어선 165척은 출어를 포기하고 오전 6시 30분께 모두 철수했다.

해경은 이날 해상에 낀 안개 때문에 어민들의 안전조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업을 불허했다.

어장개방은 오는 9일 이뤄질 예정이다.

해경과 어민들은 3일에도 해무가 낄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가 4일부터는 해상의 파고 2∼4m 정도로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출어일을 다음 주로 미뤘다.

저도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군 초도, 대진어촌계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지난해는 개방 기간 연 7천300여척의 어선이 출어, 문어와 해삼, 멍게, 다시마, 미역 등 7만6천300㎏의 수산물을 채취해 12억9천여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어민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개방 기간 해당 해역에 경비함을 증강배치 하는 등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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