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D등급' 북악스카이웨이1교 오늘부터 통행금지

입력 2018-04-02 11:15
'안전 D등급' 북악스카이웨이1교 오늘부터 통행금지

임시 가교로 통행해야…오는 10월 새 다리 완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건설된 지 50년이 지나 안전 문제가 제기된 서울 성북구 북악스카이웨이1교가 올해 10월 새 다리로 부활한다.

서울시는 201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D급' 판정을 받은 북악스카이웨이1교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교량 전체를 개축하기로 하고, 9일 오전 9시부터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2일 밝혔다.

안전등급 D급은 '주요 부재(部材·구조물의 여러 부분)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해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한다.

북악스카이웨이1교는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서울 북쪽에 군사·관광도로를 지을 필요성이 지적돼 1970년 4월 준공된 폭 8.3m·길이 60m 규모의 다리다.

시는 2016년 6월부터 교량 아래와 그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주를 설득해 지난 연말 이주·건물 철거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이 다리 통행이 막히고, 인근에 마련된 임시 가교로 다닐 수 있다. 기존 교량은 철거 후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올해 10월 말 새 다리로 다시 개통한다.

북악스카이웨이1교를 드나드는 시내버스 1162번도 임시 가교로 통행한다. 정류장 위치는 이전과 같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