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화상 "김정은 위원장 방중 다 퍼져…세계 이목 평양에"

입력 2018-03-31 20:11
北문화상 "김정은 위원장 방중 다 퍼져…세계 이목 평양에"

南예술단과 환담…도종환 "공연 통해 남북교류·평화의 꽃 활짝 피길"



(평양·서울=연합뉴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백나리 기자 = 박춘남 북한 문화상은 31일 방북한 우리 예술단을 맞이하면서 최근 전격적으로 이뤄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을 거론했다.

박 문화상은 이날 평양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우리측 인사들과 환담하며 "도(종환) 선생 일행이 평양을 방문한 게 좋은 의미도 있고 의미도 매우 깊다. 이번에 북남 수뇌회담도 이제 곧 열리게 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다 들으셨겠지만 경애하는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 역사적인 첫 외국방문 길에 중국을 방문하신 소식이 지금 세계에 다 퍼졌고 세계의 이목이 지금 평양으로 쏠리고…"라고 언급했다.

박 문화상은 이어 "이런 때 또 한 핏줄, 한 겨레인 도 선생 일행이 직접 예술단을 인솔하시고 평양에 왔으니까 정말 기회가 왔고 도 선생은 행운이 깃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박 문화상은 또 이달 초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에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서 세계가 보란 듯이 한번 북남관계 정말 활성화해나가자. 그래서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들어와서 1월부터 3월까지 짧은 기간인데 북남관계 개선하고 민족끼리 단합과 화해하는 데 얼마나 급진적이고 극적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났느냐"라며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문화상은 곧 평양에 꽃이 활짝 핀다면서 시인 출신인 도 장관에게 "지난 시기 시 창작도 많이 하셨다는데, 열정과 시상이 막 떠오르겠는데 정말 아쉽다"면서 "형제끼리 마주 앉은 것 같고 도 선생도 구면같이 느껴진다"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도 장관은 "서울에는 개나리가 노랗게 예쁘게 피었다"면서 "저희가 공연을 통해 만나면서 남북의 교류와 화해와 평화의 꽃도 활짝 피게 되길 바라겠다"고 화답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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