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수 3인 체제…김사훈 콜업하고 김대우 2군행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개막 후 6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우완 불펜 투수 김대우를 2군으로 내리고 포수 김사훈을 불러올렸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이며 개막 엔트리에 당당하게 입성한 김대우는 정작 시즌이 개막하자 기대에 못 미쳤다.
김대우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16.20에 그쳤다.
대신 포수 김사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나종덕, 나원탁에 이어 포수만 3명을 보유하게 됐다. 경기 후반 대타 카드를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사훈은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다. 지난 시즌 57경기에 나서 타율 0.184(76타수 14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엔트리 변동에 대해 "아무래도 포수들의 타격이 안 되니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후반 좋은 흐름이 됐을 때 좋은 수비가 필요해서 김사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선발 포수는 나종덕"이라며 "어리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더라.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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