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꺾은 이스너, 델 포트로 15연승 행진에 제동

입력 2018-03-31 10:01
정현 꺾은 이스너, 델 포트로 15연승 행진에 제동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존 이스너(17위·미국)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의 최근 15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이스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대회 10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델 포트로를 2-0(6-1 7-6<7-2>)으로 물리쳤다.

8강에서 정현(23위·한국체대)을 2-0(6-1 6-4)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이스너는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를 상대하게 됐다.



델 포트로는 지난달 말 멕시코 오픈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 이번 대회 8강까지 15연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멕시코 오픈과 BNP 파리바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특히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게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길 정도로 상승세가 돋보였다.

그러나 이스너에게 이날 패하면서 연승 행진 중단과 함께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즈베레프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9위·스페인)를 역시 2-0(7-6<7-4> 6-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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