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제천참사'…화재 트라우마 상담 1천건 넘어
재난 심리지원단 활동 31일 종료…시 "지원 이어나갈 것"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화재 재난심리지원단의 심리 치료·상담 건수 1천건을 넘어섰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작년 12월 21일부터 최근까지 시 보건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의 심리 치료·상담 건수가 1천88건에 달했다.
대면 상담이 5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화 상담 및 치료 연계가 586건이었다.
재난 심리지원단은 제천시 보건소, 국립공주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충북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대형 화재로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유족과 부상자, 생존자,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지원단은 올 3월 말을 끝으로 활동을 종결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한 심리지원단 활동은 끝나지만, 이후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족 등에 대한 관리는 지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화재 피해자의 심리 지원을 전담할 인력 2명이 충원된다.
작년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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