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듀랜트, 부상 복귀전에서 '퇴장' 수모
심판 파울 콜 항의하다 연속 테크니컬 파울 받고 퇴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밀워키 벅스에 덜미를 잡혔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107-116으로 패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2군 전력으로 맞섰다.
주전 선수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듀랜트는 경기 중 과도한 항의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듀랜트는 2쿼터 종료 직전 상대 골 밑을 파고들다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졌는데, 심판이 파울 콜을 불지 않자 코트 밖으로 나와 심판에게 따져 물었다.
항의를 멈추지 않은 듀랜트는 테크니컬 파울을 연속으로 받고 퇴장당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3쿼터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벤치로 물러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사실상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이탈한 상태에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듀랜트는 이날 경기가 복귀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갈비뼈 부상으로 지난 15일 LA 레이커스 전 이후 휴식을 취하다 보름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동부콘퍼런스 8위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9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디트로이트는 워싱턴 위저즈를 103-92로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안드레 드럼몬드는 24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0-20을 달성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오클라오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103-99로 승리해 4, 5위 자리를 맞바꿨다.
샌안토니오 라마커스 앨드리지는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 30일 전적
샌안토니오 103-99 오클라호마시티
인디애나 106-103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103-92 시카고
디트로이트 103-92 워싱턴
밀워키 116-107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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