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AI 영상제작 스타트업에 1천만불 공동투자

입력 2018-03-30 09:10
소프트뱅크벤처스, AI 영상제작 스타트업에 1천만불 공동투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영상제작 스타트업 어레이(Arraiy)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여러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공동투자 방식이며,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국의 럭스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다. 총 투자액은 1천만달러(한화 약 106억원)다.

어레이는 머신비전과 머신러닝을 이용해 촬영 순간 바로 사물의 움직임, 형상, 조명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고품질의 시각효과를 구현한다.

이 업체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기술 콘퍼런스인 '시그래프(SIGGRAPH) 2017'에서 자동차 광고 제작 과정을 선보여 '실시간 그래픽 인터렉티비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레이의 기술은 인기 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최신곡 '스트릿 리빙(Street Living)'의 뮤직비디오에도 사용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레다 대히 책임은 "어레이 팀은 영상제작 생산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영화와 광고뿐 아니라 게임, 가상현실,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도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어레이의 에단 루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영화 제작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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