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 말소…"구속이 문제…밸런스 되찾아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일 투수 임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하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임정우를 제외하고,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할 임지섭을 등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임정우가 아직 정상적인 투구를 못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 감독은 "구속이 문제다.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며 "시속 145㎞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시속 140㎞도 잘 안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괜찮은데, 자기 공을 던지는 자세와 균형(밸런스), 감각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일정도 임정우가 개막 후에도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KBO리그 2018시즌 정규리그 개막일인 지난 24일은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일로 기록됐다.
류 감독은 "시기가 안 좋다. 아무래도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 달이 빨라지니…"라고 아쉬워했다.
임정우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LG의 스프링캠프에도 불참해 정상 컨디션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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