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졸다가 '꽝' 졸음운전 주의보…봄철 대형사고 예방 나서

입력 2018-03-29 17:53
깜빡 졸다가 '꽝' 졸음운전 주의보…봄철 대형사고 예방 나서

강원 경찰, 4월 1∼5월 15일 예방교육·법규 위반 행위 단속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포근해진 날씨에 나른해지기 쉬운 봄 행락철엔 졸음운전 주의하세요."

지난해 5월 11일 오후 3시 28분께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로 노인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관광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29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철(4∼5월)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사망 중 졸음운전은 113건으로 전체 9.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4월 14일까지 1단계는 도내 주요 위험도로 안전 진단과 시설 보완, 단체 버스 출발 전 음주 감지 등 찾아가는 교육을 펼친다.

4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2단계는 주·야 불시 음주단속, 전세버스 음주·가무 행위,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이와 함께 국도 44호선(홍천∼인제∼속초)과 46호선(춘천∼양구∼인제)에서 신호위반·난폭 운전 등을 불시에 단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봄 행락철 도내에서는 6건의 이륜차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거리 연속 운전은 절대 삼가고 졸음이 올 때는 참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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