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흡연 줄고 덜 짜게 먹는다…10년간 건강수준 변화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지난 10년 동안 대구시민 건강 수준 전반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가 8개 구·군 만19세 이상 성인 7천313명을 상대로 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흡연율은 2008년 25.5%에서 2017년 20.8%로 4.7% 포인트 줄었다.
하루에 7잔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16.8%에서 15.6%로 1.2%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고위험 음주율은 전국 평균값 18.4%보다 2.8% 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1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55.7%에서 60.9%로 5.2%포인트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30.1→25.5%)과 우울감 경험률(7.2→4.6%)은 감소했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 비율을 따지는 저염선호율(TYPE1)은 39.8%에서 51%로 늘었다.
구강건강 경우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저작불편 호소율(만65세 이상)이 22.7% 포인트 감소하고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은 4.8% 포인트 늘었다.
또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16% 포인트, 당뇨병 약물치료율은 4.1% 포인트 증가했다.
고혈압 약물치료율은 3% 포인트 감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시는 지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구·군에 따라 지표별 격차가 있어 지역별 특성에 맞춘 건강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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