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외치면 경찰 출동…구미 10곳에 비상벨 설치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송정분수공원 공중화장실 등 10곳에 음성인식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 이후 여성 공중화장실 46곳에 이미 안심비상벨을 가동하고 있는데 비상버튼에 음성인식까지 가능한 신형 비상벨을 설치한 것이다.
안심 비상벨은 "살려 주세요", "사람 살려" 등 음성뿐만 아니라 비명, 폭행·구타 소리와 같은 이상 음원에도 반응해 구미경찰서 112상황실로 자동 연결된다.
비상벨을 1초 정도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 신고되고 상황실 근무자와 대화할 수도 있다.
비상벨이 작동하는 순간에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과 경보음이 작동해 부근에 외험상황을 알려줘 주변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가해자가 스스로 놀라 범행을 중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안심비상벨은 구미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이 합동으로 정기 점검을 한다. 원격 점검·조치가 가능해 인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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