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협력단지 협력채널 21개월만에 재가동
<YNAPHOTO path='C0A8CA3C0000015E11AA0112000DCC23_P2.jpeg' id='PCM20170824000359038' title='한중 무역 (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중 양국에 산업협력단지를 만들기 위한 협의가 21개월 만에 재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와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인 '제2차 한중산단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회의는 2016년 6월 1차 실무회의로 산업부 장영진 투자정책관과 중국 상무부 펑강(彭剛) 아주사 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1차 실무회의 이후 무기한 연기됐으나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력을 살렸다.
한중산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양국 교역·투자 협력의 전진기지로서 현재 한국 새만금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장쑤성 옌청시, 광둥성 후이저우시가 지정돼 국가 차원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 양국은 오는 6월께 중국 옌청에서 제2차 한중산단 차관급 협의회와 '한중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중 양국에서 번갈아 '한중산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대국의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중산단 간 무역 원활화를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장기적으로 한중FTA에 따른 무역 원활화 특구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새만금 지역 투자 활성화와 관련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하고 공동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유망산업 클러스터 조성, 복합 관광단지 개발 등을 중국에 제안했다.
이밖에 스티렌모노머(SM) 반덤핑 조사, 배터리 보조금 등 통상 현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하고, 최근 매출감소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국 측 한중산단 내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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