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스탠턴, 개막전 2·3번 출격 "기대만발"

입력 2018-03-29 12:06
양키스 저지·스탠턴, 개막전 2·3번 출격 "기대만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양대 거포' 에런 저지와 장칼로 스탠턴이 2018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2·3번 타순에 나란히 배치된다.

29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양키스는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벌이는 개막전에서 저지를 2번 타자 우익수, 스탠턴을 3번 지명타자로 내세운다.

포수 4번 타자 개리 산체스까지 가세해 막강 중심타선을 이뤘다.

브렛 가드너(좌익수)가 톱 타자로 나서고, 에런 힉스(중견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 브랜던 드루리(3루수), 닐 워커(2루수), 타일러 오스틴(1루수)이 5∼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가운데 가장 기대를 받는 선수는 저지와 스탠턴이다.

저지는 지난해 5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스탠턴은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59홈런을 날려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왔다.

저지는 "못 기다리겠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부터 이 순간을 생각하며 흥분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탠턴은 "나는 집중해 있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들이 모두 우리 팀에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탠턴에 대해 "정말 집중하고 있더라. 그는 이 순간이 자신의 경력에서 어떤 의미인지, 이 팀에서 자신이 어떤 기회를 앞두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가 뒤에서 진중하게 노력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저지의 '2년 차 징크스' 우려에 대해서는 "그는 우리 팀의 얼굴이 될 것이다. 양키스의 슈퍼스타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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