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6.8배 크기 中북부에 열흘간 모래먼지 날씨 전망

입력 2018-03-29 11:51
수정 2018-03-29 13:31
한반도 6.8배 크기 中북부에 열흘간 모래먼지 날씨 전망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북부의 150만㎢ 면적에 모래먼지가 발생해 앞으로 열흘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이 29일 보도했다. 150만㎢는 한반도의 6.8배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해당 지역에 26일부터 대규모의 모래먼지가 나타났으며 28일 밤부터 모래먼지가 점차 약해졌으나 향후 10일간 냉각기류와 회오리바람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모래먼지가 잦을 뿐더러 국지적인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26~28일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먼지 날씨는 중국에서 올해 4번째다. 대상 지역은 신장(新疆)자치구 남부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시(山西)·허베이(河北)·베이징(北京)·톈진(天津)·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이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달 중국 북방의 강수량이 적고 겨울에 얼었던 지표 토양이 녹으면서 모래먼지 발생에 유리한 날씨"라며 "네이멍구에서 시작된 회오리 바람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동북3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1일까지 냉각기류와 강풍으로 네이멍구 서부 등 북부 일부 지방에 황사가 발생하겠고 다음 달 2~3일 화베이(華北) 북부 등지에도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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