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사이버대응 국제표준 2건 채택
<YNAPHOTO path='C0A8CA3C00000152A4774E99000040EB_P2.jpeg' id='PCM20160203003200039' title='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기구'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한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연구위원회(위원장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는 20∼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된 사이버 대응 국제표준 관련 권고안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는 전기통신 기술·운용·요금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고 세계 표준화를 위한 권고를 채택하는 역할을 하며, 그 산하 연구그룹 SG17은 주로 정보보호분야의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ITU-T SG17의 의장은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가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4년부터 공동 개발한 스마트그리드 HAN(홈 네트워크) 기기 보안 가이드라인(X.1331)과 순천향대와 인도 정보통신공학센터(TEC) 등이 2015년부터 공동 개발한 정보통신기술 보안 평가기법(X.1214) 표준이 각각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또 '사물인터넷을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초안'이 의견수렴 단계로, '통신조직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준칙' 문서가 X.1058 표준의 부속서로 최종 승인됐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분산원장기술 개인식별정보 관련 데이터 사용 추적 시스템 보안 프레임워크(순천향대), 네트워크 위협 증거수집 및 보존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영상감시시스템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ETRI) 등 총 3건의 국제표준 에디터 지위도 확보했다.
염흥열 교수는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보보호 분야 국내 고유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ITU-T SG17 국제회의는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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