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천 송도 건립…500병상 이상 규모

입력 2018-03-29 09:38
수정 2018-03-29 13:20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천 송도 건립…500병상 이상 규모



내년 착공·2023년 개원 목표…첨단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연세대학교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한다.

연세대는 29일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YSP)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는 송도 7공구에 있는 기존의 국제캠퍼스 옆 송도 11공구 33만6천여㎡에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송도국제도시를 조성 중인 인천시는 해당 사업 용지를 조성원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2010년 송도에 1단계로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학부대학(신입생 전체), 약학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글로벌인재학부 등 다양한 학사 단위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5천5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번에 인천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에서는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대학원생과 외국인 학생 등 5천 명의 학생이 추가로 유치된다.

세브란스병원 건립으로 현재 종합병원이 없는 송도국제도시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인 사이언스파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협약서에 2단계 사업을 2020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하기로 명문화했지만, 사업 기간을 1년씩 앞당겨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국내외가 주목하는 바이오클러스터가 구축된 송도에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능력을 자랑하는 세브란스병원이 가세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대학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융복합 교육·연구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연구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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