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대전 구청장 5명 중 4명 재산 증가

입력 2018-03-29 09:01
수정 2018-03-29 09:36
[재산공개] 대전 구청장 5명 중 4명 재산 증가

설동호 대전교육감 2%↓…박희진 시의원 77억원 '최고'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5명 중 4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대전지역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난해보다 7천943만원 증가한 9억3천887만원을 신고해 구청장 5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저축과 보험료 납부 등으로 박 구청장 본인, 배우자, 자녀의 예금이 7천만원 가량 증가한 점이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어 박용갑 중구청장은 9억1천797만원을,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5억2천309만원을, 장종태 서구청장은 4억9천1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전년보다 박 구청장은 5천294만원, 허 전 구청장은 1천231만원, 장 구청장은 1천913만원 증가했다.

반면 한현택 동구청장은 전년(6억8천679만원)보다 115만원 적은 6억8천563만원을 신고해 대전지역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재산이 감소했다.

한 구청장 측은 적금 해지 및 아파트 중도금 납부를 위한 채무 증가 등으로 재산에 일부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예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치 하락 및 전세 임차권 만료 등으로 2%(1천766만원) 줄어든 8억7천711만원을 신고했다.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과 김택수 정무부시장은 각각 9억9천251만원과 1억8천634만원을 신고했다.

이 권한대행은 2015년 개방형 직위인 새누리당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받은 명예퇴직금을 반납하면서 전년보다 1억5천181만원 줄었고, 김 정무부시장도 전년보다 304만원 감소했다.

김경훈 시의회 의장은 전년보다 559만원 증가한 3억9천339만원을 신고했다.

시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로 알려진 박희진 의원은 전년보다 5억2천399만원 증가한 77억38만원을 신고했다.

세종시 금남면 임야와 유성구 반석동 대지의 공시지가가 상승하고 예금 및 보험이 늘면서 전체 재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선희 의원이 33억6천657만원, 심현영 의원이 19억1천138만원, 박병철 의원이 13억6천694만원 등으로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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