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경제수장' 김동연 부총리 재산 9천400만원 늘어

입력 2018-03-29 09:00
수정 2018-03-29 10:32
[재산공개] '경제수장' 김동연 부총리 재산 9천400만원 늘어



재산총액 22억6천100만원…아파트 공시가액 상승 등 영향

김상조 공정위원장 18억8천만원…한승희 국세청장 11억9천만원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년간 재산이 9천여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을 보면 김 부총리의 신고 재산은 22억6천100만 원이었다.

이는 1년 전 신고한 21억6천700만 원보다 9천4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김 부총리 재산은 업무용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울 송파구 오피스텔의 가액이 오르고 예금도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늘어났다.

김 부총리의 재산 중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덕자이 아파트 전세권이 8억5천만 원으로 가장 컸다.

1년 전 김 부총리가 신고한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전세권(5억5천만 원)은 계약이 해지되면서 재산 목록에서 빠졌다.



김 부총리의 배우자 명의인 강남구 도곡렉슬 아파트 가액은 5억8천800만 원으로 1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예금은 일부 늘었지만 전셋값에 충당하면서 11억5천만 원에서 9억1천300만 원으로 2억3천700만 원 정도 줄었다.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던 960만 원 상당의 삼성 SDI 주식은 모두 매각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의 재산은 18억600만 원으로 1년 전(17억4천900만 원)보다 5천700만 원 늘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액(7억5천600만 원)이 6천800만 원 올랐으며 5천500만 원 상당의 자동차를 배우자 명의로 구매했다.

고 차관은 본인 명의 아파트 외에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용인시에 아파트(5천100만 원)도 소유하고 있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의 재산은 1억6천500만 원으로 1년 전(2억4천300만 원)보다 7천800만 원 감소했다.



김 차관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이천시 아파트(5천400만 원)를 친척에게 증여하면서 재산이 줄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은 18억8천400만 원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1년 전(18억200만 원)보다 8천200만 원 늘었다.

김 위원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한신 오페라하우스 아파트(6억4천800만 원)를 소유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의 재산은 11억9천800만 원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예금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11억3천500만 원)보다 6천300만 원 늘었다.

김영문 관세청장의 재산은 5억9천만 원이었다. 이는 전셋값 상승분 충당으로 채무가 늘면서 1년 전(6억2천500만 원)보다 3천400만 원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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