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강원·경남 중 한 팀은 운다…1일 연승 놓고 맞대결

입력 2018-03-29 07:57
'3연승' 강원·경남 중 한 팀은 운다…1일 연승 놓고 맞대결

'2승 1무' 포항, 3연패 울산 상대로 무패 행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다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시즌 4라운드가 31일과 내달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이번 4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경남FC의 맞대결이다.

강원과 경남은 3경기를 치른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팀 모두 3전 전승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다.

강원은 지난 시즌 1부리그에 승격했고, 경남은 3년 만에 올라온 이번 시즌 1부리그에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한 강원은 2, 3라운드에서도 FC서울과 상주 상무를 역시 2-1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경남은 상무에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에도 각각 2-0과 3-1로 승리하며 신바람을 타고 있다.

승부가 난다면 두 팀 중 한 팀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게 되고, 다른 한 팀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용을 본다면 선두 경남이 K리그2(2부)에서 올라온 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반면, 2골만을 내주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강원은 모두 1골 차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경기 내용을 보인다.

강원은 국가대표 이근호를 중심으로 정조국과 함께 외국인 선수 디에고가 경남의 골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경남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경남의 승격을 이끌었던 말컹의 득점포가 1부 리그에 올라와서도 통하고 있다.

팀의 세 경기 중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현재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네게바도 2골을 기록 중이다.

2승 1무로 3위에 올라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31일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3연패의 수모를 당한 울산으로서는 승점 1이 아쉬운 상황이다.

1무 2패의 서울은 1일 인천을 상대로 뒤늦은 첫 승을 노린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 현대(2승 1패)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일전을 치른다.

◇ K리그1 4라운드 경기 일정

▲ 31일

포항-울산(포항 스틸야드)

제주-수원(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2시)

전북-상주(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전남(대구스타디움·이상 오후 4시)

▲ 1일

서울-인천(서울월드컵경기장·오후 2시)

강원-경남(춘천송암운동장·오후 4시)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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