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장기 가뭄 스마트 물관리로 극복"…수자원공 심포지엄

입력 2018-03-28 16:59
수정 2018-03-28 17:06
"극심한 장기 가뭄 스마트 물관리로 극복"…수자원공 심포지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18년 가뭄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수자원공사, 수자원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물관리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최근 가뭄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발생할 가뭄에 선제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가뭄 상황을 보면 몇 차례 봄비로 충청 이남 지역은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전남과 경북, 경남 일부 지역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수자원공사 가뭄정보분석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강수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3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평년(1천3027mm)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강수량은 평년의 74%(968mm)에 그쳤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낙동강 유역 가뭄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등 극심한 가뭄을 경험한 국가들의 극복 사례를 발표한다.

또 중부대 이주헌 교수가 호주, 브라질, 칠레 등 외국 메가가뭄(10년 이상 오랜 기간 지속되는 가뭄) 실태를 설명한다.

이어 메가가뭄은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그 대응방안으로 '스마트 물관리'를 소개한다.

가뭄정보 관리체계 개선과 법규 정비를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가뭄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길 바란다"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가뭄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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