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모든 것'…칠곡에 꿀벌나라 테마공원 문 열어
국내 첫 양봉교재 '양봉요지'도 전시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꿀벌을 주제로 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이 국내 처음으로 경북 칠곡에 문을 열었다.
칠곡군은 28일 오후 석적읍 호국평화기념관 부근 꿀벌나라 테마공원에서 개관식을 했다.
테마공원은 사라져 가는 꿀벌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꿀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경제적 가치를 알리고 꿀, 로열젤리, 화 등 벌꿀 제품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건립했다.
107억원을 들여 3년 3개월만에 완공한 테마공원 주 건물은 지상 2층, 지하 1층이다.
실내에는 꿀벌생태관, 꿀벌공생관, 꿀벌축제관, 창의치유체험관이, 실외에는 꿀뜨기체험장, 꿀벌공기방, 꿀벌모형동산이 각각 있다.
1층 로비정원에는 꿀이 흐르는 칠곡을 표현한 아카시아 꿀 폭포가 쉼 없이 흘러 양봉산업특구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벌통 속의 공기를 흡입하고 양봉 옷을 입은 채 벌통 속 꿀벌 생태계를 살펴보는 체험장도 있다.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예약하면 해설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개관식에 이어 국내 최초의 양봉 교재로 알려진 양봉요지(養蜂要誌) 전시식이 열렸다.
양봉요지 유일본은 출간 100년 만에 독일에서 발견돼 지난 1월 칠곡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으로 돌아왔다.
왜관수도원은 이 책을 꿀벌나라 테마공원에 넘겨 전시하도록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꿀벌나라 테마공원 개관으로 전국 유일 양봉특구이자 전국 최대 아카시나무 군락지를 보유한 칠곡이 양봉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양봉요지까지 전시함에 따라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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