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부산시의원 넷 중 세 명은 지난해 재산 늘어
백종헌 의장 161억원 전국 3위…서병수 부산시장 46억원 신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의원 네 명 중 세 명은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부산시의원 47명 가운데 36명이 재산을 늘었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1명에 그쳤다.
부산시의원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6천173만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의원 가운데 신고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백종헌 의장으로 161억9천200만원을 등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억6천5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백 의장은 전국 재산총액 상위 공직자 가운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1천700만원을 신고한 강성태 의원이다.
지난해 부산시의원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전봉민 의원으로 전년대비 4억8천513만원 늘어 모두 43억8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예금이 늘고 아파트를 신규 분양받으면서 재산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1억9천만원이 늘어난 46억2천7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서 시장은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장(대전시, 전남도, 경남도는 공석)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74억1천4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8억3천670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전년과 비교해 6천590만원 증가했다.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16명 가운데는 노기태 강서구청장이 40억9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1위를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기초단체장은 오규석 기장군수로 3천290만원을 등록했다.
오 군수는 금융기관 부채가 많아 2016년 말 신고한 재산이 마이너스 3천287만원이었으나 지난해 예금 등 6천577만원이 늘면서 전체 신고재산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부산지역 기초의원 179명과 공직유관단체장 5명의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이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액은 7억3천4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4천만원이 증가했다.
전체 184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127명(69%)이며 줄어든 사람은 57명(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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