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한국 트래킹관광협회 창립…"안전한 여행 도우미"
(서울=연합뉴스) 강성철·김영인 월드옥타 명예기자(카트만두) = 네팔에서 한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여행사 20여 곳이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네팔-한국 트래킹관광협회'를 창립했다.
협회는 네팔 여행자의 사고 방지를 위해 업체 간 저가 경쟁을 막고 무자격 가이드·브로커 퇴출, 조난구조 시 공관 및 현지 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 네팔인의 한국 관광 홍보 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27일 저녁 카트만두 약&예티호텔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디박 라주 조쉬 네팔관광청장, 시엔 판데이 네팔관광협회 회장, 너버라즈 다할 네팔트래킹여행사협회 회장, 박영식 네팔주재 한국대사 등과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쉬 관광청장은 축사에서 "불법 여행업을 근절하고 양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회가 발족한 것을 환영한다"며 "안정된 여행 코스 제공 등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사는 "3만 명의 네팔인이 한국에서 근로자로 활동하고 매년 3만 명의 한국인이 관광·불교 성지순례로 네팔을 방문할 정도로 양국 사이는 긴밀하다"며 "여행 사고 방지를 위해 대사관도 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네팔에서 여행사는 현지인만 업체 등록을 할 수 있어 주로 한인과 현지인의 합작형태로 운영된다. 협회에는 한국인이 7명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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