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시인과 섬진강서 인문학을…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입력 2018-03-28 09:24
김용택시인과 섬진강서 인문학을…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문체부, '당진 김금순 대표-평균 75세 할매들의 반란 인생' 등 6건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6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명사 여행은 지역의 역사와 삶을 함께 한 명사(名士)를 고품격 이야기꾼으로 발굴·육성하고 명사의 인생 이야기와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지역의 여행상품을 고급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지역명사 여행 프로그램은 ▲ 충남 당진 김금순 대표, 평균 75세 할매들의 반란 인생, ▲ 전북 임실 김용택 시인, 섬진강 인문학여행 ▲ 경북 상주 허호 비단 직물장인, 행복의 실타래 금상첨화 ▲ 경북 봉화 권용철·권재정 젊은 종손 부부 이야기 ▲ 충북 충주 이종기 박사, 오미로 고운달 술이야기 ▲ 경기 남양주 이하연 명인, 맛있는 김치 7대 3 법칙 등이다.

당진의 '김금순, 평균 75세 할매들의 반란 인생'은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대표가 2008년에 당진 백석리로 귀촌한 후 2010년에 조합을 만들어 평균연령 75세 조합원 할머니들과 함께 마을을 지역 명소로 거듭나게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백석올미마을은 삽교호, 신평 양조장, 기지시박물관, 솔뫼성지 등 여러 관광지와 가까우며 매실 한과 체험 등 30여 개의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임실의 '김용택, 섬진강 시인 인문학여행'은 김용택 시인과 함께 고향 임실 집과 섬진강 변에서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며 상주의 '허호 비단직물장인, 행복한 실타래 금상첨화'를 통해서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비단을 짜는 현장을 평생 지켜온 장인의 행복한 실마리를 볼 수 있다.

문체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새롭게 선정된 지역명사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 다국어 홍보물 제작, 국내외 통합 홍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새로 선정된 프로그램에 2년 주기 진단 평가제를 도입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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