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학교서 24명 구토·설사…4명은 노로바이러스 확진

입력 2018-03-28 07:29
부산 초등학교서 24명 구토·설사…4명은 노로바이러스 확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일부가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남구보건소는 지난 22일∼25일 A 초등학교에서 학생 24명이 구토와 설사 증상을 호소해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4명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학교 급식실에 보관된 식재료와 조리기구 등을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해당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3일에 점심 급식을 중단하고 오전 수업 뒤에 전교생을 귀가시켰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구토와 설사 증상은 물론 노로바이러스가 급식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초봄인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하는 대표적인 '겨울 식중독'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흔한 식중독이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과 접촉하면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등 분비물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 결과 2012~2016년 5년 사이 국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연평균 1천238명이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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