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한국전통가곡·플라멩코 어우러지는 공연 열려

입력 2018-03-28 06:30
스페인서 한국전통가곡·플라멩코 어우러지는 공연 열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플라멩코의 고향 스페인에서 한국의 전통가곡과 스페인의 전통음악이자 춤인 플라멩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린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내달 3일과 5일 마드리드의 왕립음악원과 국립장식미술관에서 '한국전통음악과 플라멩코의 만남'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플라멩코(Flamenco)는 노래(Cante), 춤(Baile), 음악연주(Toque)가 융합된 예술장르로, 스페인 남부 지역의 집시공동체를 중심으로 발달해 현재는 스페인과 중남미의 대표적인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가(正歌)의 한 갈래인 가곡(歌曲)은 과거 한국의 상류층이 인격 수양을 목적으로 즐기던 음악으로 서정성과 균형, 세련된 멜로디를 지녀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는 장르다.

가곡과 플라멩코는 2010년 동시에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연이 있다.

공연에서는 전통가곡 연구가인 정마리가 가곡의 가창을 맡고, 스페인의 대표적인 타블라오(플라멩코 공연장)인 카사파타스재단의 플라멩코팀이 함께 한다

마드리드 국립콤플루텐세대학교와 카사파타스재단 음악원에서 마련되는 두 차례의 '정가 워크숍'에서는 전통가곡을 배울 기회도 제공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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