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정산 논란'…CJ E&M·YMC "문제없이 진행 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워너원이 최근 방송에서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왜 20%만 받는가"라고 말하면서 수익금 배분 구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워너원 측에 따르면 워너원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은 앨범 제작사 CJ E&M이 25%, 매니지먼트사 YMC엔터테인먼트가 25%를 갖는다. 50%는 멤버들의 개별 소속사와 멤버들이 갖는데 11명 모두 자신의 기획사와 계약 조건이 다르다.
워너원의 데뷔앨범 '1X1=1(TO BE ONE)'과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은 총 140만장 가량 팔렸고, 올해 낸 미니 2집 '0+1=1'(I PROMISE YOU)도 선주문량 70만장을 넘겼다. 아울러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주, 신한은행 등 대형 광고 모델로 연달아 발탁된 만큼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워너원이 각 소속사와 맺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기획사와 가수가 5:5 혹은 7:3 비율로 수익을 나누는 점을 미뤄 워너원 멤버들도 억대 정산금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YM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데뷔 이후 매달 정산이 이뤄졌다"며 "멤버의 소속사별 계약조건을 모르니 각자 얼마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멤버들이 문제없이 활동의 대가를 받았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수익 정산은 트레이닝과 스타일링 비용 등 투자비를 먼저 변제한 뒤 이뤄진다. 데뷔 2∼3년 차에 정산이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 경우"라며 "워너원은 데뷔 1년이 안 됐음에도 꾸준히 수익을 배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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