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대비' 대전시 무인파괴방수차 등 첨단장비 확충

입력 2018-03-27 17:06
'대형화재 대비' 대전시 무인파괴방수차 등 첨단장비 확충

이재관 권한대행 "소방장비·인력 계속 보강할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대형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무인파괴방수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첨단 장비를 대폭 확충한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27일 제237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소방장비 확충방안을 묻는 구미경 의원의 질문에 "대형화재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산업단지 등 샌드위치 패널 화재 현장에 투입할 무인파괴방수차 두 대를 구매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70m 고가사다리차도 1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인파괴방수차는 각종 건축 구조물의 지붕이나 벽면을 관통해 불을 끌 수 있는 첨단 화재진압 장비다.

인명구조 작업 때 진입로 및 퇴로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공장이 밀집한 동부소방서와 남부소방서에 무인파괴방수차를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70m 고가사다리차는 사다리를 모두 폈을 때 길이가 70m로 아파트 23층 높이까지 접근해 구조와 화재진압이 가능한 장비다.

국내에는 서울시, 부산시, 세종시에서 70m 고가사다리차를 1대씩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가 보유한 고가사다리차는 사다리 길이 52m짜리 6대가 전부다.

이 사다리차는 최대 17층까지 접근이 가능해 기존 사다리차로는 고층 건축물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시는 화재 예방활동 강화와 현장지휘 등을 위해 올해 소방인력 108명을 충원하는 한편 5개 소방서에 소방특별조사팀과 현장대응단을 신설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권한대행은 "소방장비와 현장인력 확충은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요건"이라며 "부족한 소방인력과 장비를 계속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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