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 "걸스데이, 워낙 합이 좋아 '7년 차 징크스' 넘겼죠"

입력 2018-03-29 08:00
유라 "걸스데이, 워낙 합이 좋아 '7년 차 징크스' 넘겼죠"

KBS '라디오 로맨스'로 첫 지상파 드라마 도전…"밉지만 짠한 악역"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태리는 얄밉고 미운 짓도 많이 하지만 알고 보면 '짠한' 친구잖아요. 제 편도 만들고 싶어서 연구도 많이 했죠."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지 9년 차, KBS 2TV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의 진태리 역으로 처음 지상파 드라마에 도전한 유라(본명 김아영·25)를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났다. 그는 태리와 자신은 다른 점이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태리가 아역배우일 땐 잘나갔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수호(윤두준 분)보다 인기가 없으니 자존심 상한 것도 이해는 해요. 하지만 저라면 다른 길을 찾았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사람들 앞에서 화를 잘 못 내요. 1년 치 낼 화를 이번에 태리를 통해 다 낸 것 같네요. (웃음)"



그는 또 태리가 마지막에 준우(하준)로부터 청혼받은 데 대해 "젝스키스 장수원 선배님과 찍은 KBS 2TV '사랑과 전쟁2', 홍종현 씨와 함께한 MBC TV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이어 세 번째 결혼"이라고 웃으며 "로맨스 분량이 적어서 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유라는 또 웹드라마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에 도전해온 데 대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알면 알수록 매력 있고, 또 어렵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걸스데이 멤버들도 연기를 병행하고 있어 서로 경험한 것들을 많이 나눈다"고 설명했다.



유라는 이번 인터뷰에서 걸스데이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언젠가는 (인기가) 내려오는 게 자연스럽겠죠. 하지만 저희가 좀 늦게 떠서인지 아직 9년 차라는 실감이 안 나요. 7년 차에 해체한다는 걸그룹 징크스도 피해갔네요. 저희는 워낙 합이 좋거든요. 멤버 중에 성격이 공격적인 사람이 없어서 서로 얘길 잘 들어줘요. 물론 고민은 많죠. 다음 앨범의 콘셉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높아진 대중의 요구에 부응할지 얘길 많이 해요."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특기인 그림 실력을 살려 관련 일을 했을 것 같다는 유라이지만 최근에는 집에서 그림 그리는 것보다 볼링에 빠져있다고 한다.

그는 "볼링을 계기로 '집순이'에서 활동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 에버리지가 180∼200 정도 나오는데 200을 확실하게 넘으면 프로볼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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