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권력과 교회·육조단경과 마음공부

입력 2018-03-27 13:52
[신간] 권력과 교회·육조단경과 마음공부

나는 나이고 싶다 1,2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권력과 교회 = 김진호 지음.

'개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뢰도가 추락한 한국 개신교회의 적폐를 가감 없이 드러낸 책.

민중 신학자인 김진호가 신학자 강남순, 한국학자 박노자, 성공회대 교수 한홍구, 시인 김응교 등과 함께한 대담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1장 '기독교인은 왜 보수적인가'에서는 한국교회의 보수성을 들여다본다. 목사 세습을 비롯해 교회 내 권력 세습이 어떻게 가능한지, 개신교 재정 불투명성을 종교인 과세로 극복할 수 있는지, 개신교 내 이슈인 반동성애 운동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을 파헤친다.

2장 '대형교회,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특권층의 안식처'로 자리 잡은 대형교회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3장 '예수천국 불신지옥'에서는 반공·반동성애를 기치로 보수 결집을 꿈꾸는 목사들이 태극기 집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4장 '욕망의 하나님 나라'에서는 '보스 같은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 시스템의 문제를 짚으면서 진정한 교회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창비. 247쪽. 1만6천원.

▲육조단경과 마음공부 = 법상 지음.

중국 당나라 선승이었던 혜능 스님의 생애와 주요법문을 담은 '육조단경' 해설서.

혜능 스님은 우리 모두가 이미 그대로 완전한 존재인 부처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님은 "중생들이 자기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분별과 생각, 번뇌 망상을 진실이라고 믿고 자기 의식이 만들어 낸 허망한 착각의 세계에서 사느라 참된 진리의 실상에 눈뜨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민족사. 304쪽. 1만6천원.

▲나는 나이고 싶다 1,2 = 한상기 지음.

아프리카에서 개량 작물 보급을 통해 식량난 해소에 기여한 한상기 박사가 40여년간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영적 체험을 시 형태로 담았다.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새벽 미사에 나가 기도하면서 '무아경' 중에 떠오른 것들을 적은 글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총 5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이번에 1권과 2권이 나왔다.

학자원. 280쪽. 1만5천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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