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 재선임(종합)
"주주가치 희석하는 단순 증자는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006800]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주주가치를 희석하는 단순 증자는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연금 규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수석 부회장과 조웅기 사장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김상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하면서 금융사업에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춰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년간 사외이사를 지낸 홍성일 씨 대신 금융감독원 출신 박찬수 파인스톤 대표가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선임됐다. 황건호, 김병일, 권태균 등 3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주들에게 보통주 주당 220원과 우선주 242원 등 모두 1천247억원(배당성향 25%)을 배당하기로 했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원의 리딩 증권사로 국내 금융산업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에 고객과 주주가치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최적의 자산 배분과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에게 "주가를 희석하는 단순 증자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의 뜻을 확인하고 경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고 10조원 연금자산 규모를 올해 13조원 이상으로 늘려 최대 성장 산업인 연금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정직하지 않은 계좌(차명계좌) 개설은 발본색원하고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고용 창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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