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장성민 전 의원 영입
안철수·유승민 물밑 영입 노력…"역할 기대"
박주선 "우리가 DJ 가치 지키는 진품 정당"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은 2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를 지냈고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
장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인 '동교동계'의 막내로서 DJ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재)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경력도 있다.
장 전 의원의 영입을 위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물밑에서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환영식을 열어 "장 전 의원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 교체의 주역이자 핵심 전략가"라면서 "우리 정치의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는 분들이 우리당을 선택한다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20년 전 국정상황실장이라는 책임을 맡아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개혁 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통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장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온 정치인이고, 학자, 연구자, 그리고 방송 앵커"라면서 "김 전 대통령이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느냐. 나라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크다'고 말씀하신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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