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폭설 피해농가에 복구비 162억원 지원

입력 2018-03-27 11:00
농식품부, 폭설 피해농가에 복구비 162억원 지원

기습 한파에 농작물 피해 면적 '여의도 16배' 달해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이례적 한파 및 폭설로 피해를 본 제주 등 남부지방 농가에 재해복구비가 긴급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파·폭설 피해를 본 농가에 농작물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 등 재해 복구비를 16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월 중순 이후 3차례(1월 10∼13일, 1월 24∼26일, 2월 3∼7일)에 걸친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로, 제주 등 남부지방에 농작물 4천860㏊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290㏊)의 약 16배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재해복구비가 평균 3배 이상 오른 이후 처음으로 인상된 기준을 적용해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해복구비 중 111억7천만원은 보조, 49억8천만원은 장기저리 융자(연리 1.5%, 5년 거치 10년 상황)다.

피해농가의 내년도 영농추진을 위해 피해 작물의 단위 면적당 경영비의 2배 수준으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융자 지원도 할 계획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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